기업탐방
홍동환 대표의 공격 경영
국내 소입자 양극재 생산 강자
공장 증설로 생산량 지속 확대
필름 분산·도포기술이 강점
양극재 생산 수직 계열화 추진
홍동환 대표의 공격 경영
국내 소입자 양극재 생산 강자
공장 증설로 생산량 지속 확대
필름 분산·도포기술이 강점
양극재 생산 수직 계열화 추진
3공장 증설로 생산량 늘려
증권가에선 이 회사가 올해 매출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3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6월이 되면 현재 3만t인 양극활물질 생산량이 7만t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생산물량 전량을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 공급하기로 했다”며 “올해 추가 증설을 완료해 10만t 규모까지 생산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1년 말부터 현재까지 공장 증설에 투자한 금액은 3500억원이 넘는다.
내년 이후 수익성 개선 기대
코스모신소재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2차전지 양극활물질이 82.8%로 비중이 가장 크다. 이형필름(14.0%)과 토너(3.2%)도 있다. 홍 대표는 “새한미디어 시절부터 판매하던 필름 제조 기술을 활용해 이형필름과 토너도 일부 제조하는 것”이라며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내년에는 양극활물질 비중이 90%를 넘을 것”이라고 했다.양극재 생산체계(밸류체인)의 수직 계열화에도 공들이고 있다. 모회사 코스모화학이 원광과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등 전구체 원료를 추출하면 자회사인 코스모신소재가 이를 소성해 전구체와 양극재를 만드는 식이다. 한국은 대부분 전구체를 중국 등에서 수입해 오는데 이를 자체 생산해 원재료 수급 안정화와 수익성 개선을 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코스모그룹은 2017년 중국 양극재 업체인 산둥뉴파우더와 함께 합작법인을 세우고 세계 광산 투자를 검토 중이다.
홍 대표는 “안정적으로 공급 계약을 맺은 뒤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 보수적 방식으로 경영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걱정은 안 한다”며 “다만 번 돈을 계속 증설에 투자해 이익률이 높진 않은데 올해 증설 작업이 끝나면 이익률도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