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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25 코스모촉매, 신영민 코스모촉매 대표 "토탈 환경솔루션 제공 회사로 도약"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3-11-06 11: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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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초대석] 이차전지 양극재 첨가제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미래 성장 모색

신영민 코스모촉매 대표이사가 지난 10월6일 청주사업장에서 머니S와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의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이한듬 기자
"탄소중립 시대 흐름에 맞춰 토탈 환경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지난 10월 6일 코스모촉매 청주공장에서 만난 신영민 대표이사(58·사진)가 밝힌 회사의 비전이다. 전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로 탄소중립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30년 넘게 축적된 제올라이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용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흡착제, 이차전지 양극재용 촉매 등 친환경 분야로 사업역량을 확대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지휘봉은 신 대표가 직접 잡았다. 신 대표는 회사의 가능성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 성장성 주목
1987년에 설립된 코스모촉매는 코스모화학, 코스모신소재 등으로 유명한 코스모그룹의 모태기업이다. 1990년 국내 최초로 분말세제용 제올라이트를 개발하며 이름을 알렸다. 제올라이트는 알루미늄규산염 광물로 흡착성이 뛰어나 불순물 제거와 탈취에 적합한 물질이다. 기존에는 하천에 심각한 환경오염(부영양화)을 일으키는 인산염 기반의 세제를 사용했는데 코스모촉매가 독일 기술을 도입해 친환경 세제용 제올라이트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국내 세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분말세제가 점차 액체세제로 전환되면서 수요가 줄어들자 코스모촉매는 제품 다양화와 고부가가치화로 활로를 찾았다. 제올라이트 기반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배기가스, 메탄, 이산화탄소 등을 크게 저감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사업을 재편하며 영역을 확대했다.

신 대표는 "각 기업들은 산업 현장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코스모촉매의 소재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탄소 감축은 물론 배출권거래제를 사는 데 필요한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나 수질 등 환경규제는 앞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모촉매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코스모촉매 청주사업장 전경. / 사진=코스모촉매
코스모촉매는 계열사인 코스모화학이 생산하는 이산화티타늄(TiO2) 원료를 활용해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촉매용 이산화티타늄과 이차전지 양극재 첨가제로 들어가는 고순도 이산화티타늄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신 대표는 그중에서도 양극재 첨가제 부문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 이차전지 사용이 늘게 되고 양극재용 첨가제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양극재 시장 규모는 2021년 173억달러(약 22조8000억원)에서 2030년 783억달러(103조3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사업 실적도 양극재 첨가제 수요가 늘어나면서 호조를 보였다. 코스모촉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은 123억원으로 전년대비 9.8%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2021년 5억원 규모의 적자에서 지난해 4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신 대표는 "전기차 시장 확대로 이차전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양극재 첨가제 수요가 덩달아 증가한 게 하나의 성장 축이 됐다"며 "여기에 더해 흡습제 등 기능성 수지첨가제 판매도 늘고 내부적으로 생산효율 향상을 위한 활동을 진행한 점도 맞물리면서 이익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모그룹은 현재 코스모화학의 폐배터리 리싸이클을 이용한 소재 생산, 코스모신소재의 전구체와 양극활물질 생산으로 이차전지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며 "여기에 코스모촉매의 양극재 첨가제 사업까지 더해 그룹 차원에서 이차전지 사업 이끌어가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영민 코스모촉매 대표이사가 지난 10월6일 청주사업장에서 머니S와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의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이한듬 기자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도전으로 성장 기회 발굴
코스모촉매의 사업은 일상생활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치약에 들어가는 연마재에도 코스모촉매의 소재가 사용된다. 기존 실리카 기반 연마재에 비해 치아 손상도 적고 치석제거에도 효율적이다.

올해 초에는 제올라이트 무기 항균 소재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나노구리 콜로이드 용액'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소재를 실내용 수성 페인트에 소량 첨가하는 것만으로도 대장균, 포도상구균 등 세균과 인플루엔자(독감) 및 휴먼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균능 평가에서 99.9%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현재 가전업체와 공기청정기 필터용으로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에 있으며 향후 실내용 수성 페인트, 건축 및 실내장식, 의료, 제지,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신 대표는 "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점차 항균·항바이러스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사용처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상용화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신영민 코스모촉매 대표이사가 지난 10월6일 청주사업장에서 머니S와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이한듬 기자
신 대표는 앞으로 현장과 고객과의 소통도 확대해 회사의 근원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 대표는 "현장의 임직원과 고객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어야 아이디어를 많이 발굴할 수 있다"며 "소통을 통해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산성과 수익성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혁신디딤돌'이라는 태스크포스(TF)를 설립해 현장직원의 목소리를 더욱 적극 반영하고 있다.

품질관리 역량도 강화한다. 신 대표는 품질은 깨끗한 환경과 안전에서 나온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지난해 초 취임 이후 최우선으로 생산라인 환경 개선에 공을 들였고 그 결과 품질과 생산성을 혁신하는 데 성공했다는 게 신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과거에 하나로 통합돼 있던 개발팀과 품질팀도 분리해 연구소와 QA팀을 설립했고 현재 QA팀을 통해 고객중심의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 대표는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아무리 관리해도 불량이 나올 수는 있지만 적어도 그것이 담장을 넘어가지 않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신 대표가 추진하는 코스모촉매의 경영화두는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도전'이다. 제올라이트라는 기반기술을 통해 꾸준히 성장을 해왔지만 이제는 영역에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기회를 찾겠다는 것이다. 신 대표는 "코스모촉매가 더 성장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하려면 기존의 기반기술로만 영역을 한정 짓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차전지 첨가제처럼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신규 사업분야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사업 추진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필
▲1965년 출생 ▲영남대 졸업 ▲1988년 새한미디어 입사 ▲2010년 코스모신소재 사업전략실장 ▲2017년 코스모신소재 상무이사(토너사업부장) ▲2022년~현재 코스모촉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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