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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9. 30 코스모화학, 2023년 배터리 양극재 밸류체인 완성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2-11-22 08:58:40
  • 조회수 399

중국 저가제품 맞서 2011년부터 꿋꿋이 황산코발트 생산
폐배터리 물질추출 증설 통해 모든 소재, 생산력 확대 추진
자회사 코스모신소재 전구체공장 건설, 내년 수직계열 완성

울산 온산공단에 위치한 코스모화학의 황산코발트 생산설비 모습. 사진=윤병효 기자

울산 온산공단에 위치한 코스모화학의 황산코발트 생산설비 모습. 사진=윤병효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한국 배터리산업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법은 배터리에 중국산 소재, 부품을 사용하지 말고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맺은 나라의 것을 사용해야만 세제혜택을 주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산 소재에 의존해왔던 한국 배터리업계는 큰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이 와중에 조용히 웃고 있는 기업이 있다. 코스모화학이다. 배터리 양극재 소재 중 하나인 황산코발트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생산품목을 다른 소재인 리튬, 니켈까지 확대하는 계획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달 27일 울산 온산공단에 위치한 코스모화학 공장을 다녀왔다. 

울산역에서 동남쪽 방향으로 40분간 차를 타고 가면 우리나라 최대 석유화학공단인 온산공단이 나온다. 공단 입구에서도 안으로 더 깊숙히 들어가자 코스모화학 공장이 나왔다. 

1968년 설립한 코스모화학(대표 안성덕)은 국내 최고 타이틀을 두개나 갖고 있다. 여기에서 생산 판매하는 제품은 이산화티타늄과 황산코발트. 코스모화학은 국내 유일하게 이산화티타늄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황산코발트를 생산했다.

이산화티타늄(TiO₂)은 이름이 생소하지만 우리 주변에 매우 많이 사용되고 있는 물질이다. 플라스틱, 페인트, 고무, 제지 등에 흰색을 내는 도료로 사용된다. 국민 1인당 이산화티타늄 사용량은 국가 경제발전도를 나타내는 지표로도 활용된다.

백색안료 글로벌 시장은 범용제품의 경우 갈수록 축소되고 있지만, 특수용과 섬유용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이에 코스모화학은 범용 생산능력을 올해 2만t에서 2024년까지 8000t으로 줄이고, 대신 특수용은 올해 2000t에서 2024년 1만3000t으로 늘리고, 섬유용도 올해 8000t에서 2024년 9000t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체 생산능력은 올해 3만7000t에서 2024년 3만9000t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원료인 수산화코발트는 연둣빛, 블랙매스는 검은빛을 내고 있으나 최종 제품인 황산코발트는 주황빛을 낸다. 사진=윤병효 기자
 
기자가 방문한 곳은 배터리 양극재의 소재로 사용되는 황산코발트 생산공장이다. 배터리 4대 부품(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중 가장 핵심인 양극재에는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이 들어가는데 이 용도에 맞게 만든 것이 황산코발트(CoSO4)이다. 

한국 배터리 업계는 소재 대부분을 저렴한 중국산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코스모화학은 중국산 저가제품에 맞서 2011년부터 꿋꿋하게 국내 생산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생산능력은 연간 1200t이며, 원료는 글로벌 코발트 생산의 60~70%를 담당하는 민주콩고에서 들여오거나 중국에서 1차 가공된 수산화코발트 또는 국내외에서 스크랩 블랙매스로 조달하고 있다.

수산화코발트는 연두빛, 블랙매스는 검은빛을 내고 있었으나, 황산을 추가하고 불순물을 제거해 만든 최종제품인 황산코발트는 주황빛을 내고 있었다. 

코스모화학은 액상형과 고상형(가루) 두가지 버전으로 만들고 있다. 코스모화학 직원은 "주 고객사인 전구체 제조업체한테는 액상형을 공급하고, 수출을 위해 고상형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고객사는 태광정밀, 에코프로GEM, 포스코케미칼이며, 중국 KELONG사에도 공급하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배터리시장 확대에 따른 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품목과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예전에 코발트광석을 제련하던 공장을 폐배터리 물질추출 공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내년 1분기까지 1차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모화학 울산공장 부지 내에 건설되고 있는 자회사 코스모신소재의 전구체 생산공장. 사진=윤병효 기자
 

코스모화학이 진행 중인 폐배터리 리사이클사업 투자 계획은 총 459억원을 투입해 1차로 내년 1분기까지 연간 니켈 2000t, 코발트 800t, 리튬 1000t 처리시설을 구축하고, 2차로 내년 9월까지 니켈 2000t 처리시설을 추가 구축한다. 이를 통해 총 생산능력은 연간 니켈 4000t, 코발트 2000t, 리튬 1000t이 된다.

또한 코스모화학은 자회사 코스모신소재를 통해 온산공장 부지 내에 연 2400t 생산능력의 전구체 생산공장도 건설 중이다. 

코스모화학 직원은 "소재부터 전구체, 양극재 생산까지 밸류체인을 완성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lectimes.com 기자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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